3D 프린팅과 지속 가능한 삶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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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19

3D 프린팅과 지속 가능한 삶

잘 빚은 3D 프린팅을 미술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현재 3D 프린팅은 지속 가능한 삶에 기여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Soleolico 재생에너지 터빈 
스페인 스타트업 ‘솔레올리코(Soleolico)’가 풍력·태양 에너지 생산을 통합한 터빈을 발표했다. 연구만 10년 이상 걸린 새로운 기술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살기 좋은 삶의 터전을 구축하려 개발됐다. 주지하다시피, 풍력과 태양광은 화석연료보다 에너지를 적게 생산하는 게 사실. 이는 많은 나라가 여전히 석탄과 석유에 의존하는 이유다. 하지만 솔레올리코의 터빈은 태양광 패널이 고정된 블레이드를 활용, 태양과 바람으로부터 동시에 에너지를 얻는다. 24시간 작동하는 터빈의 특징은 공기정화가 가능하다는 것.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000대의 장비는 287그루의 나무와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신다고 한다. 이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장치(코팅)가 바로 3D 프린팅의 결과물이다. 코팅은 나무와 비슷한 ‘천연 물질’을 기반으로 하는데, 외딴 섬처럼 서 있는 여느 터빈과 달리 복잡한 생태계와 자연스레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프로토타입에 새들이 모여들었다는 후문. 비스포크 모델의 경우 주변 환경에 따라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다.









결코, 시들지 않는  External Reference의 공기정화 식물 
일견 열대지방에서 흔히 마주하는 침엽수와 똑 닮았다. 그런데 날카로움과 뾰족함은 온데간데없고, 매끄러운 표면만 존재한다. ‘익스터널 레퍼런스(External Reference)’가 공개한 식물은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닌, 자연모방(biomimicry, 생태계의 구조·원리·특성 등을 산업에 응용)을 녹여낸 3D 프린팅 결과물이기 때문. 흔한 인테리어 소품처럼 여겨지겠지만, 여기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공기정화다. 이러한 인공 식물의 핵심은 옥수수 포도당을 원재료로 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PLA와 연간 15kg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기술 퓨어테크(Pure.Tech)를 결합했다는 것. 덕분에 여러 번 프린팅할 수 있으며, 상쾌한 공기도 마실 수 있다. 이와 함께 쓰임새를 다하면, 친환경적 방식으로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점도 흥미롭다. 갈수록 대기 질이 나빠지는 요즘, 집과 사무실에서 식물을 키우고 싶지만, 애정을 쏟아부을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제품으로 보인다.









물의 소중함을 만나는  Philips MyCreation 조명 
인어공주 OST ‘Under the Sea’가 절로 떠오르는 아늑한 분위기다. 현미경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물의 기하학적 구조가 3차원적으로 구현된 것 같기도 하다. 이를 가능케 한 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폐기물량을 드라마틱하게 줄이는 데 의의가 있는 ‘필립스 마이 크리에이션(Philips MyCreation)’의 조명이다. 비밀이 있다면, 조명 갓의 모태가 3D 프린팅이라는 것(고객 요청이 있을 때만 해당하며, 일반적으로는 19ℓ 물병을 다시 사용). 나아가 모든 프린팅 재료는 최소 55% 이상 재활용 플라스틱 또는 생분해(유기물질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현상) 플라스틱을 이용한다. 이렇게 완성된 ‘봄의 오아시스(Spring Oasis Collection)’는 물을 형상화한 까닭에 ‘조명 멍’을 하는 동안 자연스레 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이외에도 필립스 마이 크리에이션은 영국 콘월 해안을 떠도는 어망을 수거해 만든 조명 ‘해안 바람(Coastal Breeze)’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다.

 

에디터 박이현(hyonism@noblesse.com)
사진 Soleolico, Philips MyCreation, External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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