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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1

60년의 의미 있는 열정

메디컬 케어 제품부터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피에르 파브르 그룹 CEO 에릭 듀크르노를 만났다

피에르 파브르 그룹이 올해 창립 60주년이 되었습니다. 항암제, 종양 치료제를 개발하는 메디컬 비즈니스와 더모 코스메틱을 접목한 유일한 그룹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피에르 파브르 그룹은 1961년 프랑스 남부 지방의 약사였던 피에르 파브르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환자들을 만나 그들의 상태에 대해 조언하고 약을 제조하며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제품을 개발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그룹의 시작을 ‘홀리스틱(전반적)’한 접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환자들이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할 때 그에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브랜드 탄생의 계기가 되었고, 창립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그동안 제약과 가정의약품, 더모 코스메틱의 세 가지 카테고리가 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제약 사업은 항시 실패할지 모를 위험 부담이 있으면서도 자본 집약적 사업이지만, 창립자의 의지와 신념으로 일궈온 것이지요.
60년을 이끌어오는 동안 크게 도약하게 된 모멘텀이 있을까요? 1959년 덤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정맥 치료제를 개발하고, 환자들이 피부·헤어 고민을 이야기할 때 그들을 위해 1965년 최초로 더모 코스메틱의 문을 연 것이 클로란 샴푸였어요. 피에르 파브르 그룹은 주성분인 식물을 연구하기 위해 식물원을 조성하고, 아벤느레뱅 온천수를 활용하는 등 자연에서 얻은 성분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1982년에는 일일초 성분을 함유한 그룹 최초 항암제 ‘나벨빈’을 출시하고,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자생 식물에서 추출한 ‘셀라스트롤’을 선보였습니다. 식물의 유효 성분을 소비자와 환자의 필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과학적 혁신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그룹의 주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더모 코스메틱이 붐을 이룰 정도로 브랜드가 많아졌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더모 코스메틱을 표방해온 피에르 파브르 그룹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일까요? 팬데믹을 겪은 지난 2년간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봅니다. 코로나19와 록다운을 경험한 소비자가 피부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된 거죠. 피에르 파브르 그룹은 처음 더모 코스메틱의 개념을 열었고,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깨끗한, 자연의 뷰티, ‘클린 내추럴 뷰티’를 컨셉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가 사는 환경을 생각하면서 제품을 만드는 거죠. 제품에 쓰는 화학 원료를 최소화하고 민감한 피부를 위한 최적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피에르 파브르 그룹은 제약사로 시작한 만큼 피부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 의학적 솔루션 측면에선 타 브랜드가 따라올 수 없죠. 연구·개발에 성공한 신생아 피부병을 위한 약이라든지 당뇨 환자를 위한 발 건조증 제품, 희귀 유전병 환자를 위한 주사제 개발 등 피에르 파브르의 성과는 일반적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가 이루기 어려운 것이죠.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을 기반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자연성(naturality)이야말로 피에르 파브르의 중심 DNA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이어온 이 DNA가 최근에는 어떻게 발전하고 있나요? ‘자연성’은 제품에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연에서 원료를 추출하고 화학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피에르 파브르 그룹은 2021년 6월부터 그린 임팩트 지수(Green Impact Index)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코스메틱 제품과 가족용 건강 제품을 환경·사회·디자인 측면에서 평가하는 최초의 도구로, 프랑스 표준화협회(AFNOR)가 이 도구를 검증하고 승인했습니다. 포뮬러의 생분해성·자연성, 포장재와 제품 제조 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 물 소비량, 성분의 지리적 원산지, 재료의 유기농 인증, 브랜드의 CSR 기여도 등 총 20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A·B·C·D로 최종 등급을 나눕니다. A등급이나 B등급을 받은 제품은 친환경적·친사회적 디자인 제품으로 인정됩니다. 현재 기업 전체 포트폴리오의 93%에 달하는 2700개 제품이 그린 임팩트 지수를 획득했고, 제품 10개당 약 8개 제품이 A 또는 B등급을 받았습니다.





18년 연속 프랑스 두피 케어 앰플 부문 넘버원 제품으로, 르네휘테르 연구력의 결정체인 트리파직 프로그레시브 두피 앰플.
글로벌 최초로 한국에 런칭한 아벤느 클리낭스 아쿠아 크림-인-젤.
약해진 두피, 힘없는 모발을 위한 클로란 퀴닌 에델바이스 샴푸와 컨디셔너, 두피 세럼.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2년을 보냈습니다. 그룹 내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가장 큰 변화는 소비자에게서 감지되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물론 더모 코스메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최근에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가 많아진 것도 이런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이죠. 3~4년 전부터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고, 최근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온라인 마켓은 더 많이 성장했습니다. 또 사람들이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것도 큰 변화입니다. 특히 프랑스는 3개월 동안 록다운을 경험하면서 자동차와 소음이 사라지고 떠난 새가 다시 돌아왔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죠. 그룹 내에서는 창립자가 시작부터 품고 있던 자연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셨는데,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 궁금합니다. 또 최근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 있나요? 가장 큰 변화는 한국 마켓에서 전자 상거래 매출의 비중이 커진 점입니다. 또 한국 코스메틱 마켓이 꾸준히 혁신하고 있다는 것이죠. 새로 런칭한 브랜드가 많아지고, 새로운 컨셉의 신제품도 많아졌습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런칭한 아벤느 클리낭스 아쿠아 크림-인-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여드름성 피부이면서 피부 속이 건조할 때 사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수분은 꽉 채우고 피부 온도는 4℃ 정도 낮추는 쿨링 효과가 있습니다.
피에르 파브르 그룹은 공익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업의 ESG 경영이 화두인 지금,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피에르 파브르 그룹은 회사 소유주가 공익 재단인 피에르 파브르 재단과 전 직원입니다. 또 재단이 그룹 전체 지분의 86%를 보유하고 있고 그룹에서 받은 배당금을 공익 실현에 활용합니다. 아프리카 국가의 백색증 환자를 위한 피부암 퇴치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사업, 시리아 난민과 레바논 빈민층을 돕는 사업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인도주의적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 수준에서 최소 33% 감축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명시된 기본 감축 목표치인 2℃ 감축 달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2025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25% 줄이는 것,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 25% 달성하는 것도 모두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위해 피에르 파브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에디터 이태영(c1@noblessedigital.com)
사진 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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