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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7

FOLDABLE TREND

폴더블 바람이 PC로 옮겨가고 있다.

CES 2020에서 인텔이 공개한 홀스슈 밴드. 활짝 펼치면 17인치 화면이 된다.
LG디스플레이의 17인치 폴더블 OLED를 적용한 랩톱.
S자 형태로 꺾을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폼팩터 플렉스 S.
책처럼 반으로 접히는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폴드.
책처럼 반으로 접히는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폴드.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에이수스 젠북 17 폴드 OLED. 얇은 무선 키보드를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에서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전자 제품 시장에 폴더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인기를 끈 뒤로 전자 제품의 외형을 의미하는 폼팩터(form factor)의 폴더블 형태가 이제는 PC 시장까지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는 이 새로운 폼팩터의 유행을 짐작케 했다. 유수의 전자 제품 브랜드들이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을 다수 선보였기 때문. 폴더블 노트북의 외형은 태블릿 PC에 가까운데, 화면 자체를 자유롭게 접거나 펴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화면을 L자 형태로 접은 뒤 아래 화면에 터치 키패드를 띄워 노트북처럼 사용하거나 활짝 펼쳐 하나의 모니터처럼 두고 무선 키보드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폴더블 PC가 올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폴드는 2년 전 열린 CES 2020에서 공개된 이후 실제로 구매가 가능한 최초의 폴더블 PC가 되었다. 13.3인치 OLED를 적용한 노트북으로, 반으로 접으면 미니 사이즈 노트북으로 쓸 수 있는 제품. 여기엔 활용하기 좋은 얇은 무선 키보드를 함께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경첩 때문에 화면을 접으면 미세한 틈이 발생하는데, 무선 키보드는 여기에 꼭 맞는 사이즈로 휴대하기도 좋다. 혹은 화면을 반으로 접고 하단 화면 위에 키보드를 두어 사용할 수도 있다. 비록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인텔도 폴더블 노트북 ‘홀스슈 밴드’를 공개한 바 있다. 레노버보다 더 큰 17인치 화면을 갖춘 프로토타입이다. 폴더블 노트북의 형태는 진작 공개되었지만, 레노버 제품 외에는 폴더블 노트북을 시장에서 만날 수 없었다. 스마트폰보다 더 큰 화면이 필요할 뿐 아니라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성상 접는 부분에 발생하는 주름(크리스, crease)을 최소화하고 파손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기 때문. CES 2022에서는 여러 번 테스트를 거쳐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구현한 결과물이 여럿 출현했다.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접었을 때 주름 현상이 거의 없는 17인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중앙을 기준으로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형태로, 해당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반으로 접는 노트북에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폴더블 폼팩터를 연구하고 특허를 잇따라 출원하며 혁신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역시 다양한 폴더블 시제품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7인치 OLED 기반의 폴더블 노트북 ‘플렉스노트’를 선보였는데, 틈 없이 완벽히 접히는 것에서 기술의 진보를 엿볼 수 있다. 다중 폴딩 디스플레이 폼팩터도 공개했다. 화면을 좌우로 펼쳐 더 크게 변신하는 ‘플렉스 G’와 S자 모양처럼 한쪽은 바깥으로, 한쪽은 안쪽으로 꺾이는 ‘플렉스 S’가 그것.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에이수스는 젠북 17 폴드 OLED 실물 공개와 함께 올해 국내 출시 예정 소식을 밝혔다. 활짝 펼치면 17인치 대화면으로, 접으면 12인치 크기의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약 3만 회에 달하는 힌지(경첩) 테스트도 거쳐 폴더블 디스플레이에서 접히는 부분이 파손될 걱정도 없다.
폴더블 노트북은 목적에 따라 화면을 자유롭게 접었다 펴면서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무선 키보드와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고, 터치를 지원해 노트북과 태블릿 PC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보다 넓은 화면을 제공하면서 데스크톱과 달리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자유로운 디지털 노매드에게도 제격. 향후 애플, HP 등도 폴더블 폼팩터 출시 계획을 밝혔다. 폴더블 폼팩터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성숙도가 높아지는 이때, 이를 기점으로 향후에 선보일 새로운 폼팩터가 자못 기대된다.

 

에디터 김혜원(haew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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