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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9

손톱을 물들이는 에르메스

입술과 양 볼을 지나 손에 다다른 에르메스 뷰티의 새로운 뷰티 제스처, 레 맹 에르메스.

감각적 컬러로 세 번째 뷰티 제스처를 완성한 에나멜 매니큐어.

2020년 루즈 에르메스를 시작으로 하우스의 메띠에(me´tier)를 뷰티까지 확장한 에르메스. 그 후 블러셔인 로즈 에르메스를 지나 2021년 10월, 에르메스 뷰티는 그 세 번째 장에 도달했다. 이번 챕터의 주제는 핸드 케어 제품 라인인 레 맹 에르메스. 팬데믹 상황에서 셀프 네일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50% 이상 성장했지만, 에르메스 뷰티는 시장성만을 염두에 두고 아이템을 선정하지 않는다. 에르메스 뷰티는 런칭과 함께 ‘Beauty is a Gesture’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단순히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기능성과 얼굴에 색을 입히는 미학 이상으로, 뷰티라는 리추얼을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개성을 드러내는 행위로서 조명한 것. 그 세 번째 장에 손을 택한 이 감각적 브랜드의 이야기를 에르메스 뷰티 & 퍼퓸 CEO 아그네스 드 빌러(Agne‵s de Villers)와 R&D 디렉터 로렌드 로비 토미네(Laurence Robbe Tomine)에게 화상 미팅을 통해 직접 들어봤다.





왼쪽 에르메스 뷰티 & 퍼퓸 CEO 아그네스 드 빌러.
오른쪽 레 맹 에르메스 컬렉션.

Noblesse(이하 N)_립에 이어 치크 그리고 이번엔 손입니다. 에르메스 뷰티의 세 번째 장으로 손을 택한 이유는요? Agne‵s(이하 A) 에르메스에서 손은 모든 작업의 기초이자 가장 중요한 도구이며, 리추얼의 시작입니다. 마구 제조에서 시작한 브랜드 헤리티지에서는 물론, 현재 공방에서도 소재를 매만지는 가장 직감적이며 고귀한 부위가 바로 손이니까요. 그런 만큼 이번 카테고리는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에르메스 뷰티의 감각적 아이템을 얼굴뿐 아니라 손에도 적용하고, 아름다운 컬러를 손끝에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N 레 맹 에르메스에선 어떤 아이템을 만날 수 있나요? A 아름다운 손의 제스처를 완성하는 아이템이죠. 네일 케어 전 손톱에 바르는 에나멜 베이스, 감각적 컬러로 완성한 에나멜 매니큐어, 광택을 유지하는 탑 코트, 손톱과 큐티클을 보호하는 너리싱 케어 오일과 적은 양으로도 손에 충분한 보습 효과를 주는 토탈 핸드 케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N 팬데믹 상황에서 셀프 네일 제품의 인기가 많아졌어요. 이런 트렌드 역시 신제품 런칭에 작용했을까요? A 우리는 뷰티를 장기적 비전으로 바라봅니다. 메이크업 방식은 팬데믹 이전 10년간 많이 변화했어요. 물론 팬데믹 상황에서 스스로 케어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드러내려는 이가 많아졌죠. 이를 위해 컬러를 활용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우울한 시기, 레 맹 에르메스가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컬러로 즐거움을 주는 아이템이 되면 좋겠어요.

N 지속 가능성에 대한 뷰티 브랜드의 책임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요. 신제품에는 이런 부분을 어떻게 녹여냈나요? Laurence(이하 L) 에르메스 뷰티에 지속 가능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제품에도 원료를 추적할 수 있는 자연 친화 성분에 집중했죠. 유연한 밤 텍스처의 토탈 핸드 케어는 98% 천연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에코서트와 코스모스 내추럴 인증을 받았죠. 식물성 오일이나 뽕나무 뿌리 추출물 등 다양한 성분을 결합해 손톱 끝까지 영양을 주고, 텍스처에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매니큐어 역시 페트롤 석유 유래 성분이 아닌, 71% 천연 성분으로 완성했어요.

N 에르메스 뷰티의 핸드 케어 제품이기에 컬러나 향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L 우선 매니큐어는 에르메스에 의미 있는 숫자인 24, 즉 24가지 컬러에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메종의 실크 까레 스카프 등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컬러를 추가할 예정이고요. 토탈 핸드 크림에서 향은 세 번째로 중요한 기둥입니다. 이번에도 크리스틴 나이젤이 대담한 향의 조합을 탄생시켰어요. 샌들우드, 로즈우드, 파출리 등 천연 식물 성분이 어우러진 우아한 향이죠.

N 이번 레 맹 에르메스를 통해 어떤 뷰티 제스처를 상상했나요? A 컬러와 포뮬러를 바르는 행위 자체라고 할 수 있죠. 에나멜 매니큐어를 덧바를수록 빛을 발하는 컬러와 덧바르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뷰티 리추얼이 되면 좋겠어요.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사진 제공 에르메스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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