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너블한 리빙 컬렉션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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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4

패셔너블한 리빙 컬렉션

당신의 삶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줄 패션 하우스의 각종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돌체앤가바나의 이국적 프린팅 라벨을 더한 탄크레디 2016 리미티드 에디션 레드 와인.
시칠리아의 와이너리 돈나푸가타.
2021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정식 런칭하는 아쿠아주라의 홈 컬렉션 라인과 첫 카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피오나 리히.
2021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정식 런칭하는 아쿠아주라의 홈 컬렉션 라인과 첫 카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피오나 리히.
베스파와 협업해 디올 오블리크 패턴을 장식한 스쿠터와 액세서리 컬렉션.


For Change in Reality
각자의 삶에서 일상이 뜻하는 바는 제각각 다를 것이다. 그 범위와 의미가 어떻든,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팬데믹 이후 일상은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해졌다. 사람들은 이전보다 훨씬 공들여 하루를 보내고, 스스로를 위한 일에 아낌없이 정성을 쏟는다. 이른바 ‘사치템’이라 불리던 패션 하우스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이 최근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점차 다채로운 형태로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한층 실용적 용도와 감도 높은 디자인을 갖춘 결과물로 선보이는 많은 브랜드의 협업 컬렉션이다. 스쿠터 브랜드 베스파(Vespa)와 손잡고 디올 오블리크 패턴을 장식해 완성한 디올 스쿠터와 헬멧, 시칠리아 와이너리 돈나푸가타(Donna Fugata)의 대표 레드 와인에 특유의 이국적 무드를 풍기는 프린팅 라벨을 붙여 출시한 돌체앤가바나의 탄크레디(Tancredi) 2016 리미티드 에디션, 홈 컬렉션 라인의 정식 런칭을 예고하면서 아일랜드 출신 스타일리스트 피오나 리히(Fiona Leahy)를 첫 카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아쿠아주라까지. 생활 밀착형을 지향하는 패션계의 움직임이 꽤나 본격적이다.





루이 비통의 앰배서더 배우 레아 세이두가 등장한 ‘게임의 시작’ 컬렉션 광고캠페인.
로저비비에의 페이스 필터 게임 ‘워크 유어 튜나’.
로저비비에의 페이스 필터 게임 ‘워크 유어 튜나’.
에르메스의 사마르 캉(Samarcande) 체스 세트.
루이 비통의 맞춤 제작 게임 컬렉션 ‘르 빌라드’.
티파니의 핸드메이드 보드 게임 세트.
장인이 섬세한 가죽공예 기법으로 만든 벨루티의 테이블 풋볼.


The Age of games Begins
게임은 한때 마니아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이제 게임은 패션계가 주목하는 화두이자 하나의 문화 장르로 자리 잡았다. 대중의 일상과 맞닿은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통해 색다른 예술을 구현하려는 패션 브랜드의 방식은 다양하다. 그 선두에 선 브랜드가 루이 비통이다. 몇 해 전 새 시즌 캠페인 모델을 게임 캐릭터로 내세우고, 게임 제작사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이버 의상을 디자인하는 등 게임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 그는 지난여름 모노그램 패턴을 장식한 맞춤 제작 게임 컬렉션 ‘르 빌라드(Le Billard)’를 출시한 데 이어 게임 속 세상을 탐험하는 듯한 분위기의 2021년 크루즈 컬렉션 ‘게임의 시작(Game on)’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래전 한 번쯤 꿈꾼 ‘영화 속 주인공’이 머지않아 ‘게임 속 주인공’으로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해 폭넓은 연령층과 소통을 시도한 브랜드도 있다. 로저비비에는 그간 프레젠테이션 장소로 꾸며온 호텔 비비에의 여러 인물에게 영감을 받아 일러스트레이터 김용오가 그린 네 가지 캐릭터의 페이스 필터 게임 ‘워크 유어 튜나(Walk Your Tuna)’를 만들었다. 각 캐릭터는 파리 곳곳에서 간단한 미션 게임을 수행해 점수를 쌓는데, 마치 여행을 떠난 듯 설레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한편 하우스의 헤리티지가 깃든 이색적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의 확장을 예고한 브랜드도 있다. 에르메스는 오래전부터 많은 아티스트와 협업해 매 시즌 다양한 아이템의 홈 컬렉션을 제안해왔다. 벨루티는 브랜드 아카이브 속 역사적 작품을 재해석한 홈 & 오피스 오브제 컬렉션 출시를 기점으로, 장인의 정교한 가죽공예 기법을 엿볼 수 있는 테이블 풋볼을 새롭게 선보였다. 티파니 역시 시그너처 민트 컬러로 물든 핸드메이드 체스, 마작 보드 게임 세트를 공개해 친숙한 이미지를 전했다. 분야를 막론한 의외의 행보로 패션계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결국 같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가 적응해야 할 삶의 양식과 지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치 있는 일상으로 가꾸기 위해 건네는 응원과 위로 말이다.

 

에디터 박소현(angelapark@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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