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뷰티 마켓이 열린다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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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31

새로운 뷰티 마켓이 열린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뷰티업계 관계자와 함께 2021년 뷰티 시장을 예측해본다.

왼쪽 부터 시계 방향으로 Chanel 수블리마지 렉스트레 드 뉘 충분한 수면을 취한 듯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나이트 트리트먼트. Decorté AQ 밀리오리티 멀티 크림 n 바카라 에디션 2021년 바카라와 컬래버레이션해 선보이는 최상위 크림. 브랜드 VVIP에게만 공개할 예정이다. Sisley 시슬리아 랭테그랄 앙티-아쥬 라 뀌르 4주 동안 피부의 활력 메커니즘이 재부팅될 수 있도록 고안한 안티에이징 프로그램. La Prairie 플래티늄 래어 오뜨-레쥬베네이션 엘릭시어 플래티늄 멀티 펩타이드 성분이 피부 본연의 건강한 에너지를 활성화한다. Estee Lauder 리-뉴트리브 다이아몬드 에너지 아이 크림 블랙 다이아몬드 트러플 성분이 생기 있는 눈매로 가꿔준다. La Mer 제네상스 세럼 고급스러운 텍스처의 고농축 트리트먼트가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로 만들어준다.

Super Premium Skincare
“최상위 크림인 라크렘므는 2020년 10월 기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죠. 고가인 만큼 아는 사람만 구입하는 제품인데, 시대가 혼란스러울수록 우량주 주식에 투자하듯 믿을 수 있는 제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끌레드뽀 보떼 커뮤니케이션팀 김나영 차장의 말처럼, 2021년에는 여세를 몰아 브랜드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데코르테 브랜드 담당자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프리미엄 스킨케어와 중저가 스킨케어의 양분화가 심해졌으며, 브랜드 헤리티지를 통해 신뢰가 형성되면 제아무리 고가라 해도 검증된 제품을 찾고자 하는 니즈가 늘어난다고 의견을 덧붙인다. 데코르테의 최상위 라인 중 AQ 밀리오리티 멀티 크림은 VIP들이 끊임없이 구매하는 대표 제품으로, 2021년에는 ‘가장 고급스러운 컬래버레이션’으로 불릴 만한 AQ 밀리오리티 크림 n 바카라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Kahina Giving Beauty by Label C 페즈 바디 세럼 고농축 아르간 오일과 17가지 이상 식물성 오일 성분이 보디 피부에 편안함과 윤기를 선사한다. Chantecaille 바이오 리프팅 세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수확한 코코아와 여기에서 비롯한 펩타이드 및 식물 줄기세포 성분이 노화 징후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Aesop 컨트롤 티트리 리프 오일, 캐모마일 오일 등 식물성 성분이 트러블을 케어한다. Ren by Sephora 에버캄™ 글로벌 프로텍션 데이 크림 민감한 피부에 수분감을 채우는 모이스처라이저. 플라스틱 폐기물로 패키지를 만든 점이 인상적이다. Aveda 보태니컬 키네틱스™ 인텐스 하이드레이팅 리치 크림 편안한 질감으로 피부 본연의 보습력을 높여준다. 아베다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지속성’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일부 스킨케어 제품을 제외한 전 제품을 100% 식물 유래 성분으로 생산한다.

Clean Beauty
팬데믹 이후 환경문제는 더욱 심각해졌고, 2021년 뷰티 시장 역시 몇 년 전부터 계속된 클린 뷰티 이슈가 급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클린 뷰티 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식물성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만이 아닌 동물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성분 채취나 실험을 거친 제품에 대해서도 대중은 점점 엄격한 시선을 보내죠.” 클린 뷰티 편집숍 레이블씨를 전개하는 삼성물상 신언경 수석은 2021년엔 피부에 보다 효과적인 하이퀄리티 비건 제품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되면서 내 피부에 순하고 안전한 성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도 클린 뷰티 시장이 성장하는 또 다른 이유다. “마스크는 화장품에 대한 많은 기준을 변화시켰어요. 피부 트러블이 늘어나면서 성분, 부작용, 사용감이 화장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고, 피부에 안전한 성분인지 고려하는 고객이 많아졌죠. 물론 피부에 안전한 성분은 환경에도 안전해야 한다는 것이 바탕에 깔려 있고요.” LG생활건강 Lux 브랜드 PR팀 김수연 팀장은 팬데믹 이후에도 비건, 크루얼티프리, 재활용 패키지 등을 아우른 클린 뷰티는 화장품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뷰티 브랜드에 투명성을 요구하는 MZ세대 소비 동향 역시 클린 뷰티에 힘을 실으며 시장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MZ세대가 많이 찾는 세포라는 일반 소비자가 식별하기 어려운 성분을 보다 알기 쉽도록 파라벤, 프탈레이트 등 50가지 이상 의심스러운 성분이 없는 제품에 대해 ‘Clean at Sephora’ 라벨을 표시해 소비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Skinceuticals 커스텀 도즈 피부 변화에 맞춰 피부 전문가와 상담한 뒤 그 자리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세럼.
Blend Own 안티옥시던트 세럼 유전자 분석, 피부 측정, 피부 설문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블렌딩 스킨케어를 제공한다.

Customizable Beauty
마스크 사용으로 메이크업 대신 스킨케어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맞춤형 화장품. “2021년에도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 그중에서도 나만을 위한 뷰티와 진정 효과가 핵심 키워드가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맞춤형 화장품은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죠.” 스킨수티컬즈 마케팅 담당자의 설명처럼, ‘나심비’가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기성 화장품에 내 피부를 맞추기보다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적극적으로 찾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에 구독 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2021년 런칭하는 브랜드 블렌드 온 정희승 팀장은 2020년 국내 맞춤형 화장품 법규가 시행되면서 대기업과 많은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맞춤형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약 50억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설명한다.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개인의 안전이 중시되며 맞춤형 화장품 시장은 더욱 커질 거라는 것이 그의 예측. 몇 가지 선택 옵션이나 라벨 정도로 차별화하던 이전의 맞춤형 화장품과 달리 현재 맞춤형 화장품은 점점 개인화되고 있다. 스킨수티컬즈의 커스텀 도즈는 128가지 이상 피부 데이터를 고려한 과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피부과 진단을 통해 피부 상태와 계절의 변화를 반영한 제품을 처방받을 수 있다. 아이오페 역시 맞춤 솔루션 매장인 아이오페 랩을 통해 전문 기기로 측정한 피부 상태에 따라 즉석에서 배합한 맞춤 세럼을 제공하며 맞춤형 화장품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블렌드 온은 2개월마다 집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직접 배송하는 구독형 서비스뿐 아니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보다 정밀하게 나만의 화장품을 제작해준다. 앞으로 여기에 다양한 피부 타입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이너 뷰티 제품을 더해 전방위적 뷰티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새로운 형태의 뷰티 시장이 자못 기대된다.





For Inner Beauty
코로나 19 사태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2020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나를 위한 소비’는 이너 뷰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고,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약 5조 원대라고 한다. 에스디생명공학 관계자는 이너 뷰티 시장은 2021년에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역력이 건강기능식품의 대표 기능으로 인지되며 관련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요. 방문 판매, 전문 대리점 등 전통적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온라인으로 확대되며 2021년에는 그 성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는 태블릿이나 캡슐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구미, 무수(無水) 젤리, 필름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이너 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성별이나 신체 특정 부분을 타깃으로 하는 것도 또 다른 경향이다. “면역력뿐 아니라 여성 건강에 포커스를 둔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어요. 이전에는 갱년기 관련 제품이 전부였다면 최근에는 질 건강, 안티에이징 등과 관련한 제품이 눈에 띄게 늘었죠. 장시간 휴대폰을 사용하며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을 챙겨 먹는 사람도 많아졌을 뿐 아니라 수면 장애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면서 수면 관련 기능성 성분인 타트체리 관련 제품을 알아보기도 하죠.” 라 부티크 PR 어소시에이트 남혜진 실장의 설명이다. 동아제약은 몇 달 전 나이와 성별, 눈과 장, 면역 등 건강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셀파렉스를 런칭했다. 다소 막연할 수 있는 종합 영양제보다 기능별로 세분화된 구성 덕분에 런칭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후문. 에스디생명공학 관계자 역시 건강 관리에 보다 세심하게 투자하려는 셀프 메디케이션 경향으로 인해 전반적 건강 증진만큼 눈 건강(11.3%→15.5%), 장 건강(5.7%→12.1%), 체지방 감소(7.2%→10.5%) 등 특정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이가 많아지면서 이너 뷰티 시장의 세분화 경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위부터 LG Pra.L 더마 LED아이 케어 LED와 미세 전류를 활용한 눈가 전용 뷰티 디바이스. Rene Furterer FU 트리파직 프로그레시브 약해진 두피와 모발에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앰플. Hair Rituel by Sisley 리스트럭춰링 너리싱 밤 30분 동안 집중 트리트먼트 또는 오버나이트로 사용하면 손상된 모발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Suqqu 디자이닝 마사지 크림 페이셜 골격 마사지를 위해 고안한 전용 크림. 매뉴얼대로 사용하면 스파 관리 못지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stee Lauder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페이셜 마사저 피부 미세 순환을 도와 스킨케어 효과를 극대화한다.

Self-care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팬데믹이 만들어낸 새로운 표준, 뉴노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 대표적인 부분이 셀프 케어. 2020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서 전문가 못지않게 뷰티 케어를 하는 이가 늘면서 뷰티 디바이스, 셀프 염색 제품, 고기능성 헤어 제품, 마사지 크림, 셀프 네일 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효과를 본 이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그 이점을 이어가려는 경향을 보인다. “2020년은 염색제, 헤어 트리트먼트를 포함한 헤어 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많아졌어요. 특히 탈모는 전문 관리가 필요한 영역인데, 비대면으로 집에서도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의 매출이 크게 올랐어요. 이런 현상은 2021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르네휘테르 정성희 교육팀장은 이 같은 이유로 탈모 예방을 위한 트리파직 샴푸 매출이 전년도 대비 118% 늘었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고민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살롱 케어만큼 효과를 원하는 이가 늘어난 것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 감염을 우려해 에스테틱이나 피부과 방문이 줄어들며 생긴 현상도 지속될 전망이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00%까지 성장했으며, 저마다 피부과 시술과 유사한 효과에 대해 적극 홍보 중이다. 홈 뷰티족이 늘면서 가장 쉽게 스파 케어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사지 크림에 대한 계속된 인기도 예견된다. 기존 에스테틱에서도 다른 제품과 달리 마사지 제품은 스파 전용 제품으로 분류해 구입이 어려운 가운데, 집에서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이들이 이 마사지 제품에 주목하게 된 것.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도 스파 케어를 시도하려는 니즈가 늘었어요. 스쿠 디자이닝 마사지 크림은 동작에 맞춰 텍스처가 변화하는 포뮬러라 초보자도 사용하기 쉽고, 함께 제안하는 마사지 루틴도 3~5분 정도로 길지 않아 만족도가 높아요.” 스쿠 브랜드 담당자는 최근 대면을 꺼리면서 마사지 서비스를 받기 위해 매장을 찾는 이들은 다소 줄었지만, 바이럴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마사지 테크닉을 소개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한다. 제품에 스펀지 크로스를 함께 구성해 스파에서처럼 피부를 닦아낼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사진 박지홍
스타일링 류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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