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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7

이 아티스트를 주목하세요!

국내 미술관에서 전시를 통해 소개한 유망 작가 11인을 소개한다.

필립스 뉴욕 이브닝 세일 전경.

옥션 시장에서는 주로 작고한 작가나 원로 작가의 작품이 고가를 형성한다. 40~50대 작가도 젊은 편에 속하고, 이름이 알려졌는데 옥션 시장에서는 자주 보기 어려운 작가도 있다. 하지만 옥션이 소수의 컬렉터를 위해 값비싼 작품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옥션 시장이 취급하는 세분화된 전문 분야만 수십 개에 달하고 작가군과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며, 달마다 세계 곳곳에서 온·오프라인 옥션이 열린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옥션을 통해 미래의 스타, 블루칩 작가가 탄생하고 새로운 작가가 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익숙한 이름 혹은 낯선 이름,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작가는 누구일까?
세계 아트 마켓을 주도하는 유서 깊은 옥션 회사와 현장의 중심에서 활동하는 핵심 인물에게 최근 옥션 시장에서 자주 거론되는 작가, 더욱 주목해야 할 작가, 앞으로 기대되는 작가를 물었다. 소더비 런던의 스페셜리스트이자 현대미술 데이 세일 담당 부서장 마리나 루이스 콜로메르(Marina Ruiz Colomer), 크리스티 홍콩의 근·현대미술 부서 스페셜리스트 로라 사오(Laura Shao), 필립스의 20세기 및 현대미술 전문 국제 스페셜리스트이자 한국지사 대표 제인 윤(Jane Yoon), 케이옥션의 손이천 홍보팀 & 수석 경매사와 서민희 시니어 스페셜리스트, 임정애 시니어 스페셜리스트, 본햄스 홍콩의 현대미술 세일즈 부서장 도로시 린(Dorothy Lin)이 생생한 목소리로 직접 답했다. 이들이 추천한 작가 중 국내외 작가 11인을 선별해 소개한다.
또 크리스티 홍콩의 로라 사오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옥션이 작가와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 작품의 가격을 산정하는 방식 등 옥션 시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깊은 인사이트를 전한다. 아트 마켓의 최전선에 선 스페셜리스트의 전언과 지금 세계적 옥션이 주목하는 작가가 궁금하다면, 다음 페이지를 펼쳐보라.





로라 사오 (Laura Shao)

크리스티 홍콩의 근·현대미술 부서 스페셜리스트 로라 사오는 “미술은 우리의 삶을 더욱 아름답고 의미 있게 만든다”는 믿음으로 미술계에 발을 들였다. 크리스티에서 근무하기 전 여러 미술 기관과 작은 옥션 회사를 거치며 수많은 예술 작품을 마주했고, 보다 글로벌한 플랫폼에서 일하며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기회를 찾다 2017년 크리스티에 입사했다. 누구보다도 예술 작품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스페셜리스트로서 아트 마켓을 깊고 포괄적으로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로라 사오와 옥션이 작품을 대하는 방식, 놓치지 말아야 할 옥션 트렌드와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스티 홍콩의 근·현대미술 부서 스페셜리스트 로라 사오.





George Condo, The Smoking Sailor, Oil on Canvas, 127.4×106.7cm, 2007

옥션 회사에는 세분화된 부서와 함께 전문 영역이 있다. 그중 크리스티 홍콩에서 당신이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
스페셜리스트는 작품과 컬렉터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경매나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고객을 위한 최고의 작품을 끊임없이 찾고,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고 작품의 적정 가격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시즌별로 최고의 경매를 흥미롭게 꾸리는 것도 스페셜리스트의 주된 업무다. 고객의 컬렉션을 감정하고, 작품을 꼼꼼히 리서치하고, 에세이를 작성할 뿐 아니라 전시도 기획한다.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등 다채로운 업무로 하루하루가 새롭다. 작품의 유형이나 카테고리가 다를 뿐, 각 부서의 스페셜리스트는 모두 작품을 받고, 추정가를 매기고, 도록을 만들고, 경매를 기획하며 심도 있는 준비 과정을 거친다.
예술 작품을 거래하는 다양한 통로가 있다. 그중 옥션에서 작품을 거래하는 이점이 무엇인지 설명해달라.
시장의 개방성, 투명성, 공정성이 많은 컬렉터를 옥션으로 이끄는 것 같다. 가격 관련 정보가 불투명하거나 가장 좋은 작품을 VIP를 위해 남겨두는 거래와 달리, 옥션은 모든 추정가와 낙찰가를 대중에게 공개한다. 누구나 경매에 참여해 응찰할 수 있고 등록 절차도 매우 간단하다. 대기자 명단도, 연줄도 필요 없다. 경매에서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열린 기회를 얻는다. 옥션은 고전미술, 중국 골동품, 현대미술 등 세분화되고 방대한 분야의 작품을 다룬다. 많은 고객이 시즌마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는 과정을 즐긴다.
그동안 크리스티에서 거래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는다면? 그 이유도 궁금하다.
딱 한 점만 선택하긴 어렵지만, 김환기 작가의 유일한 두 폭 대작인 ‘우주(05-IV-71 #200(Universe)’가 지난해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낙찰된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김환기 작가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작가의 미학과 철학을 캔버스 두 폭에 녹여 미술이 품는 자연의 힘을 표현했다.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한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작품 앞에 서서 마치 최면에 걸린 듯한 기분을 느꼈는데,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중국 고객 중 김환기 작가를 잘 모르는 사람들마저 그 작품을 보고 “우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내 동료인 한국인 스페셜리스트는 그 작품이 낙찰될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경험한 크리스티 경매 중에서 유독 인상적인 장면이다.
옥션이 다루는 작가의 폭이 넓은 만큼 가격대도 다양하고, 가격의 높낮이가 가치의 절대적 기준은 될 수 없다. 하지만 각자 대상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천문학적 금액을 호가하는 몇몇 예술 작품이 너무 비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물론 작품의 가치에 관한 개인의 견해는 주관적이다. 경매에서 낙찰되는 작품의 가격과 그 특성은 아트 마켓의 수요와 공급을 반영한다. 걸작은 당대의 문화나 역사를 창의적으로 반영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다른 무엇도 전달할 수 없는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므로 매우 가치가 높다. 컬렉터 대부분은 자신의 분야에서 크게 성공해 존경받는 이들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예술적 표현을 구현한 작품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 물론 모든 작품이 비싼 것은 아니다. 온라인 경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좋은 작품이 많다.
옥션에서 작품의 가격을 산정하는 방법, 그 기준이 궁금하다. 예술 작품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을 공유해준다면?
경매에 출품할 때는 늘 추정가를 제시한다. 작품의 퀄리티, 컨디션, 크기, 소장 기록, 전시 이력, 도록에 실린 기록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비슷한 작품의 최근 경매 기록도 꼼꼼히 리서치하고 시장성도 반드시 체크한다. 하지만 결국 옥션의 작품 가격은 시장과 컬렉터가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옥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가의 가치는?
작가를 발굴해 키우는 것은 갤러리의 역할이 크다. 경매 회사로서 우리는 작품 자체의 가치를 먼저 고려한다. 작품을 소싱할 때는 바로 앞 질문에서 언급한 요소를 고려한다.
예술 작품의 가치를 판단할 때 뮤지엄, 비영리단체, 학교 같은 기관과 옥션의 기준이 다를 것 같다.
옥션 같은 상업 조직과 뮤지엄이나 학교 같은 학술 기관이 포커스를 맞추는 작가군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훌륭한 작가를 더 넓은 세상에 소개하고 홍보하려는 목표는 같다. 옥션 시장이 캔버스나 조각 같은 전통 미술 방식에 집중한다면, 기관은 멀티미디어나 개념미술 등을 소개한다. 다른 점도 있지만, 상업과 학술 영역은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다.
예를 든다면?
학술 기관에서 한 작가의 회고전을 열면 그 작가의 작품 경매가도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대표적 예로 한국 단색화 작품을 들 수 있다. 단색화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그 중심에 있는 이우환 작가의 회고전을 개최했고, 작가를 재발견하는 학술적 노력이 있었기에 옥션 시장에서도 크게 인기가 오르면서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반대로 옥션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작가가 있으면 그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따라오르기도 한다.
옥션이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선별해 보여주는 방식을 설명해달라.
크리스티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력한 컬렉터 네트워크를 갖추었다. 컬렉터는 크리스티의 명성과 전문성을 믿고 작품을 위탁한다. 우리는 늘 좋은 작품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소개하고자 노력한다. 과거와 미래,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상대적 이미지를 도록에 싣고 역사적 문맥에 따라 작품을 제안하며 보는 이가 새로운 연결 고리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 시즌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전시 디자인을 고민한다. 작품을 어떻게 배치하는지에 따라 새로운 다이얼로그가 탄생하고 아이디어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컬렉터가 시즌마다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어떠한 방식이든 새로운 영감을 찾길 바란다.





Kehinde Wiley, Sainte Lucie, Acrylic on Canvas, Artist’s Frame, 183×152.5cm, 2005





Yoshitomo Nara, Agent Orange / In the Milky Lake, Acrylic on Canvas, 228.6×194.3cm, 2009





이성자, The Buttress a Poppy, Oil on Canvas, 130×162cm, 1960

옥션과 다른 기관이 주목하는 작가가 서로 다른 경우도 많다. 익히 이름이 알려졌지만 옥션에서 지금보다 더 주목해야 한다거나 혹은 새롭게 관심을 받기 시작한 작가가 있나?
여러 기관과 개인 컬렉터는 미술사를 살펴보며 저평가된 작가의 미술사적 가치를 주목한다. 세실리 브라운(Cecily Brown), 라란(Lalan), 비비언 스프링퍼드(Vivian Springford) 같은 여성 작가와 마틴 웡(Martin Wong), 케힌데 와일리(Kehinde Wiley), 아모아코 보아포(Amoako Boafo) 같은 유색인종 작가가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작가 중 이성자 작가는 아름다운 색채와 시적 리듬으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컬렉터를 매료시켰다. 12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이성자 작가의 주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대로 옥션 시장에 등장하지 않은 작가 중 개인적으로 당신의 눈을 사로잡은 이가 있나?
아직 경매에선 소개하지 않았지만 잠재적 가능성이 큰 작가가 많다. 다양한 국제적 배경과 유니크한 정체성을 지닌 젊은 작가가 그 세대를 대변하는 매우 특별한 미술 언어를 발전시키고 있다. 크리스티나 퀄스(Christina Quarles), 카일 던(Kyle Dunn), 로빈 F. 윌리엄스(Robin F. Williams), 제시 마킨슨(Jessie Makinson), 어맨다 볼드윈(Amanda Baldwin), 왕쯔핑(Wang Ziping)의 인스타그램을 팔로하며 눈여겨보고 있다.
최근 옥션 시장에서 떠오르는 예술 장르가 있다면?
젊은 컬렉터들이 시장에 등장하며 어번 아트와 스트리트 아트가 떠오르고 있다. 매드사키(Madsaki), 에디 마르티네스(Eddie Martinez), 조이스 펜사토(Joyce Pensato) 등이 트렌드를 주도한다. 팝 컬처를 보며 성장한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도전적 느낌이 강한 작가들이다. 어번 아트는 한국 옥션 시장에서도 떠오르는 장르로 알고 있다. 한국 작가 이소연도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 ‘A Moveable Feast’에 작품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옥션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 작가로 누가 있나?
김환기,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등 한국의 추상미술은 국제 옥션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시즌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는 이성자, 이우환, 박래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옥션 시장의 흐름과 뉴스를 몇 가지 공유해준다면?
국제적 갤러리에 소속된 젊은 중국 작가의 성장이다. 천페이(Chen Fei), 황위싱(Huang Yuxing), 천커(Chen Ke) 같은 1970~1980년대생 작가들이 몇 달 사이 자신의 작품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또 새로운 이름이 블루칩 작가 반열에 올랐다. 조지 콘도(George Condo), 류예(Liu Ye), 나라 요시토모(Yoshitomo Nara) 등 1950~1960년대생 작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옥션 시장의 왕좌에 올랐다. 유수 기관의 작품 소장 이력, 학술 연구, 명성 있는 갤러리의 지원은 시장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제성장과 함께 많은 부를 축적한 아시아 컬렉터가 자신이 높게 평가하는 작가에게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시장의 성장에 기여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아트 마켓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컬렉터와 작가가 더욱 국제화되고 다양해진다. 세상이 점점 평평해진다고 느낀다.
<아트나우> 독자 중에는 컬렉터가 많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이 작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키우고 옥션을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부탁한다.
작품을 직접 봐야 한다.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같은 공간에 걸린 걸작 수십 또는 수백 점을 동시에 보고 경험할 수 있는 희귀한 기회다. 작품의 실물을 마주하고 예술의 힘과 가치를 몸소 느껴보라. 도록에 실린 에세이, 미술사, 좋아하는 작가 관련 책을 읽으며 작품을 리서치하고, 스페셜리스트의 의견을 듣고, 컨디션 리포트 같은 작품의 자료를 요청해도 좋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판단이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찾는다면 자신을 믿고 선택하라.





옥션이 주목하는 작가 11인.



Mother, 2020
ⓒ Christie’s

이소연 (Soyoun Lee, 1984~)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이소연은 크리스티 온라인 옥션에 작품을 선보이며 컬렉터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작품 속 눈동자가 큰 인물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어쩌면 외계인일지도 모르는 캐릭터 ‘망고’다. 동화 같은 몽환적 이미지, 분홍빛과 푸른빛을 넘나드는 환상적 컬러가 매력적인 작가의 작품을 기억해두자.





Prescribed Ambush, 2018.
Collection of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Miami Museum Purchase with Funds Provided by the Simkins Family

제니바 엘리스 (Janiva Ellis, 1987~)
층층이 두껍게 쌓아 올린 강렬한 색채와 만화 캐릭터 같은 소재로 초현실적 장면을 연출하는 작가. 필립스의 스페셜리스트 제인 윤은 “2018 뉴 뮤지엄 트리엔날레와 2019 휘트니 비엔날레에 참여해 눈길을 끈 제니바 엘리스의 작품은 세계적 컬렉터 루벨(Rubell)도 소장하고 있다”며 아트 마켓 안팎의 관심을 증명했다.





Marvel, 2018
ⓒ Christie’s

매드사키 (Madsaki, 1974~)
크리스티 홍콩의 스페셜리스트 로라 사오는 최근 옥션 시장에서 떠오르는 장르로 어번 아트와 스트리트 아트를 꼽으며 대표 주자로 매드사키를 언급했다. 아티스트 그룹 반스토머스(Barnstormers)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한 작가는 그라피티를 통해 일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에서 오는 좌절과 소외감을 표현한다.





Invisible Space-07095, 2007
ⓒ K Auction

이강욱 (Kangwook Lee, 1976~)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인 이강욱은 개념미술이 난립하는 현대미술 시장에서 꾸준히 정통 회화의 정체성을 묻는다. “이강욱의 회화는 특정 논리나 학문을 딛고 존립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저 ‘회화로서의 태도’를 온전히 유지한 채 독립한다”라고 말한 케이옥션의 손이천 수석 경매사는 작가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무제, 1999
ⓒ K Auction

박기원 (Kiwon Park, 1964~)
작가는 일상의 재료와 공간의 특수성을 연결한다. 원재료의 순수한 물성을 주목하는 후기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 재료 원형의 특성을 살린 단순한 형태로 설치물을 제작한다. 공간의 역사, 주변 환경과의 관계에 초점을 두며 관람객을 직접 작품에 초대하는 박기원 작가. 그의 작품은 관람객과 공간, 작가의 상호작용으로 완성된다.





Joy in Purple, 2019
ⓒ Phillips

아모아코 보아포 (Amoako Boafo, 1984~)
소더비 런던의 스페셜리스트 마리나 루이스 콜로메르가 “최근 옥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소더비의 10월 세일에서도 회화 작품이 인기리에 거래됐다”라고 밝힌 작가. 개인적·사회적 관점을 대비시켜 흑인의 정체성에 대한 현대사회의 잘못된 인식을 작품에 담아낸다.





Untitled, 2019
ⓒ Eddie Martinez Courtesy of the Artist, Perrotin, and Mitchell-Innes & Nash, New York Photo by Stan Narten

에디 마르티네스 (Eddie Martinez, 1977~)
오일, 에나멜 페인트, 스프레이 페인트, 때로는 껌 종이와 물티슈까지 다양한 재료로 전통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화법을 선보이는 작가다. 액션페인팅, 신표현주의, 코브라의 전위예술 운동을 반영하면서도 동시대성을 잃지 않는 그는 본햄스 홍콩의 현대미술 세일즈 부서장 도로시 린이 “최근 옥션에서 자주 이름이 거론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는 작가”라며 추천했다.





Tree #15, 2008
ⓒ K Auction

이명호 (Myoungho Lee, 1975~)
아름드리나무 뒤에 대형 캔버스를 세워놓고 찍은 서정적인 사진으로 알려졌다. 실존하는 나무를 캔버스의 오브제로 삼은 작품을 통해 결국 자연이 가장 뛰어난 예술임을 증명한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레드닷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고 국내외 유수 기관에서 전시를 연 만큼 시장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가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2008
ⓒ K Auction

이이남 (Leenam Lee, 1969~)
고전 명작에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작품으로 한국 미디어 아트의 새 지평을 연 작가. 자연의 경이로움 등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그는 오늘날의 첨단 기술과 전통문화를 혼합해 새로운 결과물을 낳는다. 그의 디지털 화면에선 옛 명화, 전통 아시아 미술, 현대적 이미지가 자유자재로 어우러진다.





Second Thought, 2017
ⓒ Phillips

줄리 커티스 (Julie Curtiss, 1982~)
베트남계 프랑스 작가 줄리 커티스는 최근 2년 만에 작품가가 1만%나 상승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필립스의 스페셜리스트 제인 윤은 “작가가 카우스 팩토리에서 일할 때 인스타그램에 올린 작품이 컬렉터의 관심을 끌었다. 2018년 무렵 경매시장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극찬했다.





1955-New York-29 Years Old, 2016
ⓒ Christie’s

천커 (Chen Ke, 1978~)
회화, 조각,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중국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다. 우울한 분위기가 감도는 회화로 알려진 천커. 크리스티 홍콩의 스페셜리스트 로라 사오는 “1970~1980년대생 중국 작가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 최근 경매에서 자신의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며 작가의 활약을 언급했다.

 

에디터 황재웅(jewoong@noblesse.com)
백아영(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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