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유쾌한 상상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FASHION
  • 2020-12-03

샤넬의 유쾌한 상상

버지니 비아르의 유쾌한 상상을 담은 샤넬의 2020/21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컬렉션.

샤넬의 2020/21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컬렉션 캠페인 이미지.

샤넬에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단순한 컬렉션의 의미를 넘어선다. 지난 2002년부터 샤넬은 예술과 기술,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온 하우스의 공방에 찬사를 보내며, 이를 헌정하는 공방(Metiers d’Art) 컬렉션을 선보였다. 칼 라거펠트는 생전 뭄바이, 로마, 잘츠부르크 등 전 세계 도시를 주제로 공방 컬렉션을 소개해왔다. 이후 지난 시즌부터 샤넬의 패션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는 칼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라는 이름을 걸고 공방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한다.





@ Mikael Jansson

샤넬의 2020/21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는 하우스만의 창의적 오트 쿠튀르 세계와 독보적 장인정신이 응집되어 있다. 버지니 비아르는 이번 컬렉션을 구상하며 칼 라거펠트가 생전에 자주 방문한 르 팔라스(Le Palace)를 떠올렸다고. 샤넬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 대신 하우스의 또 다른 역사이자 오랜 동료 칼 라거펠트에게 영감을 받은 점에서 더욱 특별하기도 하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르 팔라스에서 나오는 펑크 프린세스(Punk Princess)를 떠올렸어요. 그녀들에게서 느껴지는 공허함, 자유를 갈망하는 외침 같은 것을 표현하고 싶었죠.” 지난 2020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가브리엘 샤넬이 어린 시절을 보낸 오바진 수녀원의 단정함과 엄숙함에서 모티브를 얻었는데, 이번 시즌엔 정반대다. 우아한 실루엣의 태피터 드레스에 부풀린 헤어, 어깨를 드러낸 트위드 소재 미니드레스, 과장된 소재의 실버 롱 드레스, 술 장식이 화려한 튜브톱 트위드 미니드레스, 금사를 넣어 화려하면서도 상큼한 핫 핑크 트위드 재킷, 가슴에 과장된 보(bow) 장식을 더한 드레스, 화려한 보석·자수·스팽글을 장식한 트위드 슈트 등 이번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총 30가지로 구성했다. 한편 그녀에게 또 다른 영감을 준 요소가 있다. “샤넬의 2020/21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구상하며 수많은 명작을 떠올렸어요. 그중 많은 영감을 준 것은 독일 작가의 그림이었죠. 칼 라거펠트가 태어난 나라인 만큼 의미 있는 곳이니까요.”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