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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5

미나는 가장 미나답다

스물두 살의 강미나는 지금 가장 솔직한 자신의 모습으로 서있다.





브라운 오프숄더 원피스 Eudon Choi.

어젠 잘 잤나? 잘 잤다.(웃음) 원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데, 요즘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오늘 촬영하면서 기사 제목을 붙였다. ‘민낯 미나’. 촬영 소감은 어땠나? 새로운 도전이 많아 재미있었다. 수조 아래 누운 컷도 재미있고, 도미노를 세워놓고 한 촬영도 신기했다.

원래 화장을 잘 안 한다면서? 화장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끈적거리는 것도 싫어하고 귀차니즘도 심하다.

못하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나? 맞다.(웃음) 부족한 부분을 죽도록 노력해 채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하는 것을 열심히 파서 그 부분을 부각하는 사람이 있지 않나. 나는 후자다. 잘한다 잘한다 해줘야 더 잘한다.(웃음) 못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못하는 건 아예 시도를 안 하는 것 같다.

그럼 춤이랑 노래는 타고났다고 생각하나? (발그레한 얼굴로 웃으며) 춤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를 무용과에 진학했고, 어쩌다 보니 기획사에 들어가게 됐고, 또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웃음)

연기는 어떻게 시작했나? 같은 맥락인데, 연습생 시절 즉흥연기를 배울 때 한두 번 칭찬을 받다 보니 기분 좋아 하고 또 하다 흥미를 붙였다.

잘하는 것만 하며 살 순 없지 않나. 잘 못하는 걸 해야 할 땐 어떻게 동력을 얻는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하이 텐션으로) 진짜 그렇다! 진짜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게 있으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영어를 잘 못하는데 영어를 해야 하는 행사가 한 달 뒤 정해지면 그 행사에서 창피당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식이다. 일단 마음먹으면 완벽하게 하려 한다. (미나는 중학교 시절 서울에서 모 아이돌 콘서트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전교 160등에서 1등으로 올라간 일화로 유명하다.)

항상 목표를 정해두고 하나? 맞다. 목표가 없으면 안 한다.(웃음)









블루 레이스 원피스 Fendi.

방송에서 비쳐진 미나는 늘 과즙미 팡팡 터지는 귀여운 이미지였는데, 강미나라는 사람을 파보니 마냥 그렇지만은 않더라고. 강미나가 생각하는 ‘강미나’는 어떤 사람인가? 방송에 비쳐진 모습이 완전히 내 모습이 아니라고는 말 못하지만, 확실히 가치관에 변화가 있었다. 지금의 나는 ‘좋고 싫음을 뚜렷하게 말하자’는 게 원하는 방향이다. 성격이 워낙 극단적이기도 하고. 이상향은 생각과 개성이 뚜렷한 사람. 사실 진짜 본연의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찾아가는 중이다.

좋고 싫음을 분명히 말하자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작년에) 스물한 살이 됐을 때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돌이켜보면서다. 데뷔 때부터 붙은 과즙미 타이틀이 감사하지만, 그 이미지 때문에 예능이나 토크쇼에서 나의 내면이 다른 의도로 비쳐지는 경험을 많이 했다. 어물쩍 넘어가는 대신 이건 좋다, 싫다를 확실히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나중에 오해가 생기지 않을 테고, 개성도 뚜렷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의 고민을 상담할 때 “후회할 땐 하고, 후회했으면 그다음에 안 하면 된다”라고 말한 게 인상적이었다. 아직 어린 내가 이런 말하면 웃길지 모르겠지만, 인생이 한 번뿐이지 않나.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하고, 그 길이 아니면 정신 차리고 다시 가면 되지 않을까. 후회한다 해도 그건 실패가 아닌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배우는 게 있을 테니까.

고민이 별로 없는 성격인가? (수줍게 고개를 떨구며) 아니, 사실 많이 한다.

사실 그 고민 상담은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나?(웃음) 성격이 극단적이라 막상 내게 상황이 닥치면 엄청 고민할 거다. 내적 고민도 하고, 지인들에게 상담도 하면서. 사실 답정너 스타일이라 한참 동안 고민 상담을 받아도 결국 마음 가는 대로 한다.

이제껏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선택은? 선택은 아니지만, 부모님의 딸로 태어난 것.(웃음) 너무 좋다.

요즘 부캐가 유행인데, 남이 모르는 미나의 부캐가 있다면? 글쎄…(잠시 몰두한다) 방송에서는 주로 밝은 모습인데, 집에서는 굉장히 정적이다. 음악도 일주일에 한 곡 들을까 말까 한다. 나에게는 혼자 있는 공간이 ‘너어무’ 소중하다.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 Fendi.

혼자 살고 있다고 들었다. 집에서 주로 뭘 하며 시간을 보내나? 넷플릭스랑 TV에 푹 빠져 산다. 주로 소파에서 시간을 보낸다(웃음).

집 안도 굉장히 미니멀할 것 같다. 어떻게 알았지? 온통 블랙, 그레이, 화이트 무드로 꾸몄다. 오죽하면 친구들이 와서 자기가 어두워지는 느낌이라고.(웃음) 원하는 스타일이 뚜렷해 소파 고를 때 한 달간 고민했다. 충전식 리클라이너가 붙어 있는 제품에 패브릭, 소파 높이, 등받이, 팔걸이, 가격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했다.

혼자 있는 시간을 특별히 즐기는 이유가 있나? 집중이 더 잘된다. 학창 시절에도 학교 끝나고 혼자 밥 먹고, 나만의 시간을 좋아했다.

프로필에 혼자 여행도 좋아한다고 적혀 있더라.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어디로 떠나고 싶나? 발리나 방콕 같은 휴양지! 작년에 태국에 두 번 갔는데, 더 많이 가둘 걸 그랬다. (일순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방콕에 가면 마사지도 받고 야시장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싶다.

언젠가는 스위스에 가고 싶다고 하던데? 스위스도 좋다. 눈이 펑펑 오는!

정말 극단적이다.(웃음) 그렇지?(웃음)

얼마 전 MBC <쇼! 음악중심> MC를 그만뒀다. 요즘 토요일엔 주로 뭘 하며 지내나? 직장인도 아닌데 주말에는 꼭 쉰다. 주말에는 온전한 내 시간이 필요하다. ‘월・화・수・목・금요일’ 다이어트를 했다면 주말에는 한 끼 정도 맛있는 걸 먹는다.

(촬영일은 금요일이었다) 이번 주말에는 뭘 할 예정인가? 토요일에는 헤어 시술을 받고 일요일에는 푹 쉴 거다. 아까 일요일에 스케줄 잡으려고 하시길래 ‘꼭 월요일로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오늘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하고, 열일 했으니까.

 

에디터 전희란(ran@noblesse.com)
사진 김외밀
헤어 꽃비(위위아뜰리에)
메이크업 서옥(위위아뜰리에)
스타일링 윤슬기
어시스턴트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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